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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겨울비

by 마음을 읽는 눈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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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음

 

 

님의

사랑이

 

속에

흠뻑

 

들었다.

 

울비

 

른 땅

적시듯

 

 

마른

심령에

 

숙이

스며

들었다

 

님의

사랑이

 

겨울비

                     이창명

 

 

때아닌 겨울비가 내린다.

흠뻑 그리고 깊숙히 스며

뼈마다가 아리고 아프다.

 

주님 사랑 이토록 깊을 텐데

주의 은혜 이토록 넓을 텐데

뼈마디가 아리고 아픈 것처럼

 

주체할 수 없는 주의 은혜처럼

 

바싹 마른 세상 적셔 내리듯

주의 사랑 말라붙은 내 영혼

깊숙이 스며 잠자는 영혼 깨운다.

 

내 영혼 촉촉이 적시려고

이렇게 오랜 시간 내리나 보다.

 

가슴이 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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