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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음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그둔다
했는데
우리는
그 선택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다.
선택
이창명(삽화:하정희)
시냇물 흘러 마른 땅
풍성히 적신다 하여도
내 속 깊은 곳 쓴 뿌리
날 더 마르게 하네요.
앙상한 가지와
메말라 떨어지는 낙엽
뿌리 깊은 곳에 움켜쥔
불순종의 덩어리들
미움, 시기, 질투, 다툼,
이기심, 허영의 덩어리들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
그 댓가는 사망의 그늘뿐
돌이킬 수만 있다면,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내 속 검은 쓴 뿌리 끊어
생명수 강에 흘러보내고
사랑과 감사와 기도의 마음
겸손, 찬양, 연합의 마음으로
믿음과 순종의 튼튼한 뿌리 내려
성령으로 새 생명 피우리라.
새로운 선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