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나리꽃
마음을 읽는 눈
2024. 12. 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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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꽃
입사 101일째 7월 10일
저녁식사후 운동삼아 공장주위를 맴돌다
외로이 홀로 핀 나리꽃을 보니
이곳에 홀로서기로 작정한 내모습 같아서
마음이 간다.
이 더위를 견디는 야생화 같은 너를 보니
이 로만시스의 더위같지 않은 환경에
견딜 힘을 얻는다.
자화자찬(自畫自讚)
나리꽃을 의인화하여 강렬한 태양 아래서도 의연하게 서 있는 모습과 그 내면의 이야기를 상상하며 감성적으로 표현하였고, 짧지만 서정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을 통해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려 하였습니다.
나리꽃을 단순한 꽃으로 묘사하지 않고, 의지와 결심을 가진 존재로 그려내며 생명력과 감동을 더하였고,
짧은 문장들로 이루어진 이 글은 시적인 리듬을 가지며 읽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자 했습니다.
"혹여,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굳은 의지와 마음을 품고 있는가?"와 같은 질문형 문장은 독자에게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글의 주제와 감정을 함께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나리꽃
더운 날씨 속에서 붉게 물든 나리꽃아,
얼굴 내민 채 더위를 품는 까닭이 있니?
홀로서기를 결심한 너의 내면 속에는
어떤 이유를 품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혹여,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굳은 의지와 마음을 품고 있는가?
그렇다면 너의 아름다움은
더욱 찬란하게 빛날 것이리라.
그리고 나도 그러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