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 놓음

마음을 읽는 눈 2023. 1. 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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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음

 

 

놓는다는 게

쉽지가

않다

 

놓은 줄

알았는데

 

느새

움켜잡고 있다.

 

렇게

골머리

앓다가

 

두들

가는가 보다

 

평생

좋은 것

편안한 것

 

님께

한걸음 더

 

수 있는데

말이다.

 

내려 놓음

                     이창명

 

내려놓으면

다 되는 걸

 

그렇게도

가슴에 담고

있었나 보다.

 

내려놓으면

이렇게나

편안 한 걸

 

그렇게도

꼭 붙잡고

있었나 보다.

 

내려놓으면

한 걸음 더

갈 수 있는 걸

 

그렇게도

몸부림치며

주님 찾아

헤매였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