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일과 감사)

시인의 마음

 

일에

 

노예가

되지 말자

 

하나님이 주신

사명

 

그것이 바로

내게 주어진

 

일이다.

 

사명이 곧

일이다.

 

그래서

 

일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사명을 이루러

 

일하러 간다.

 

 

동상이몽(일과 감사)

                                     이창명

 

일에 감사가 붙으면 사역이 되고

일에 불평이 붙으면 노동이 되네요

 

나는 날마다 일 같은 사역을 꿈꾸고

나는 날마다 일 같지 않은 노동에

그 꿈을 지웁니다.

 

잠자리에 일어나면서

하루의 멋진 사역을 생각하며,

잠자리에 누우면서

하루의 힘들었던 노동을 생각합니다.

 

나는 매일 사역을 다짐하고

직장으로 일하러 가지만

나는 오늘도 노동으로 피곤하여

집으로 일하고 돌아 니다.

 

오! 주님!

누울 때나, 일어날 때나,

직장에서나, 가정에 돌아와서도

모든 일에 주시는 감사함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게 하시고,

 

내 속에 영원히 사역의 꿈들이

현실에서 펼쳐지기를

내 평생 노동의 현장에서도

사역의 꽃을 피우길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음을 붙잡고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