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봄이 오는 소리
마음을 읽는 눈
2023. 2. 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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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음
나이를 먹으니
감성이
남달라지는 것 같다.
조그마한 변화에도
예민해서 감성을 쏟아낸다.
언제부터인가
예사롭지 않은 봄기운에
취해버렸다.
봄이 오는 소리
이창명
봄이 오는 소리
어찌 그리 이쁜지
갓 태어난 애기
주먹손 꽃망울에
지나쳐 버린 옛 추억
회상하며 웃음지어 보이고
장원급제라도 한 듯
흔들어대는 개나리꽃
성숙한 자태 뽐내며
담 넘어 만개한 목련화
쑥 캐는 아주머니들
구수한 말 잔치들에
봄이 오는 소식으로
잠자든 세상 깨우고
세상 사는 아름다운 향기에
식어가는 가슴 두드려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