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닭이 되어간다, 그러나 주의 종으로
싸움닭이 되어간다, 그러나 주의 종으로“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 했지만나는 아직 ‘수신’의 문턱에 서 있다.내 마음을 주 앞에 낮추며,흔들리는 눈빛을주님의 시선으로 고정하려 한다.새로운 부서,나는 생산팀장으로 내려왔다.‘내려왔다’는 말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다.주께서 부르신 낯선 자리,저항과 불신이 교차하는험한 길 위에 선 것이다.내가 온다는 소식에숨죽였던 긴장들이 살아나고,시선은 경계와 의심,때로는 노골적인 외면으로날 찔러댄다.싸움닭이 되어간다.그러나 사람과 싸우려는 것이 아니다.보이지 않는 영적 싸움 앞에내 무릎을 먼저 꿇는다.무엇이 옳고 그른지분별할 지혜를,흔들림 없는 담대함을주께 구한다.감정보다 말씀을,소리보다 기도를,사람의 칭찬보다주의 인정을 붙잡는다.리더십은모두의 박수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보이지 ..
2025. 8. 16.
단비를 기다리며
단비를 기다리며가물어 메마른 땅 위에 단비를 내리시듯,뜨거워진 대지에조용히, 그러나 깊이 스며드는 그 은혜처럼.올해도 무더운 여름, 2박 3일의 전국장로수련회에 오른다.작심하고 간다. 바쁜 일상도, 지친 몸도 잠시 내려놓고 이 여정에 마음을 담아낸다.이 땅이 그랬듯,나의 심령도 여전히 메말라 있었다.기도가 마르듯, 감사가 흔들리듯,말씀 앞에 머물던 시간이점점 희미해진 걸 안다.그래서 이번 수련회는단지 일정이 아니라,내 안의 갈급함을 들고 나아가는 시간이다.성령의 단비가내 안에도, 우리 공동체 위에도충만히 흘러내리길 기도한다.주님,당신께서 이 땅에 내리시는 비처럼우리의 심령에도 내려주소서.한 방울 한 방울이생명을 깨우는 능력이 되어다시 살아 숨 쉬게 하소서.이번 2박 3일,그저 다녀오는 시간이 아니라당신의..
2025.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