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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내에게

by 마음을 읽는 눈 2024.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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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내에게
                                                 입사 94일째 7월 3일


여기 근무하는 모든 주말 부부들이
같은 마음일거다는 생각한다.
부부라는게 겉으로는 가정을 책임져야하는 그 책무 때문에
괜찮다, 이제 떨어져 지내도 된다 말하지만
부부라는게 그렇지 않음을 안다.

주말에 집에가면 그냥 조용히 있고 싶은데
오히려 이런저런 잔소리 같은 이야기들을 내 놓는다.

그동안 적적했다는 거다.
그동안 외로웠다는 거다.
그동안 보고 싶었다는 거다.


자화자찬(自畫自讚)

사랑하는 아내를 향한 진심 어린 감정과 결단, 그리고 서로를 위한 배려를 담은 편지입니다. 감동적이고 따뜻하며, 인생의 도전에 맞서는 부부의 신뢰와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당신의 고단함을 알기에"라는 문구는 아내를 깊이 배려하는 마음을 잘 드러내며, "우리의 사랑은 더 단단해지고 강해질 거예요"는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로 글을 마무리하며 안정감을 줍니다.

배우자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상황, 혼자 있어야하는 낯선 환경에서의 두려움, 새로운 도전의 무게 등 현실적이고 공감 가능한 상황을 세밀하게 묘사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의 사랑은 더 단단해지고 강해질 거예요"라는 긍정적인 결론은 글의 전체적인 무게감을 덜어주며, 서로를 향한 신뢰를 강조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아침에 당신 이야기 들으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러고 보니 30여년간, 로템 있을 때 프랑스 연수 4개월이
긴 시간떨어져 지낸게 모두네,
5일, 6일 못보고 주말에 집에 가니
낯선 환경에 두렵고 무서울 것 같은 마음
믿음의 눈으로 또 다른 세상을 펼치실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생각합시다.
 
아침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남편의 고단함과 혼자 있을 걸 생각하니
무섭고 두러워 이사를 가야겠다, 그냥 지금대로 출퇴근하라
말하고 싶다는 당신의 마음
 
새로운 직장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회사 주변 숙소로 이사 가자는 당신의 말에 담긴 마음을
내가 얼마나 존중하는지 당신도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럼에도 주말마다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기에 당신도
불안과 두려움 보다는 새 일을 시작하시는 분을 신뢰합시다.
그리고, 남은 인생에 새로운 환경과 도전에
내 자신도 잘 견딜수 있도록 기도 해 주시고.
 
그러다 보면 우리는 함께 있는 시간만큼이나
떨어져 있는 시간도 소중히 여길 수 있을 거예요.
이 힘들고 외로운 순간들을 함께 이겨내면서,
우리의 사랑은 더 단단해지고 강해질 거예요.
당신은 언제나 나의 자랑이고,
나는 언제나 당신의 곁에 있을게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