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히는 또 하나. 두통
입사 150일째 8월 28일
몸에 한계가 오는지
잠도 설치고 삼일째 두통이 계속이다.
잊혀졌던 기술업무를 애써 생각나도록 머릿속을 쥐어짜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이 하던 대차 업무를 맡아서 그런지 두통이 가시질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인수 받은 대차 준비가 엉망이라
어디서부터 손봐야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더 그런지 모르겠다.
자화자찬(自畫自讚)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을 한시 형식으로 표현하며,
몸과 마음의 회복에 대한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일상 속 스트레스를 시적인 언어로 풀어내며,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줄 수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특히 여유를 찾아 마음을 맑게 하려는 결의가 글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만들어 줍니다.

괴롭히는 또 하나. 두통
3일째, 두통이 나를 괴롭힌다.
최근 생긴 몇가지 일탓인지,
누적되어온 피로로 인한건지
한동안 잊고 지냈던 그 고통이
다시 돌아왔다.
스트레스 받지 않는 편인데,
최근의 업무가 나를 압박한 모양이다.
업체 선정 문제, 동료 업무를 인수하는 일,
방문 손님들을 맞이 준비하는 일.
머릿속이 혼잡해지는 느낌.
과로인가 보다, 하루하루 쌓인 피로가,
결국 내 몸에 무리를 주었나 보다.
이런 날은 차분히 앉아
잠시 숨을 고르고 싶다.
그런데도,
일은 끝나지 않고,
끝없이 이어지는 업무의 흐름 속에서
나는 다시금 나를 다잡아야 한다.
두통이 나를 괴롭히는 동안,
나는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인다.
조금만 느리게,
조금만 여유를 두고,
내 몸과 마음을 돌보아야겠다.
이 고통이 지나간 후,
더 나은 나로 다시 일어나기를,
그 소망을 품고 오늘도,
나는 최선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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