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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어 서서

by 마음을 읽는 눈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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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음

 

나면

헤어지는 것이

 

상의

이치이다.

 

많은

만남이

 

리의

삶인데

 

많은

헤어짐도

 

리의

삶일 게다.

 

하에

범사에

기한이

있듯이...

 

멈추어 서서

               이창명

 

이젠 멈추어 서서

보내야 할 시간이다

 

떨어져 내린 낙엽처럼

가야만 하는 순리라면

 

이젠 여기에 멈추어 서서

가는 길 지켜봐야 할 시간이다.

 

가을 잎이 떨어진 자리에

흰 눈으로 그 자리 채우듯

 

또 다른 삶의 굴레에

맡겨질 운명이라면

 

이젠 멈추어 서서

보내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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