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추

by 마음을 읽는 눈 2023. 2. 17.
728x90

시인의 마음

 

먹음직스럽게 자라는 줄 알았는데
언제 그랬는지 겉도 그렇고
속이 녹고, 갉아 먹히고 억망이다.
 
얘네들도 살아가는게 쉽지 않나보다.
아니 세상이 하도 어수선하니
니네들이라고 별 수 없겠지
 
 

배추

                 
 
겉은 번지리하게
탐스럽게 보이는 듯
 
속은 녹고, 갉아 먹히고
상처뿐인 너희들
 
우리네 인생같고
내 걸어온 길 같구나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바람에 피어나는 마음의 행복  (1) 2023.04.03
샬롬의 인사  (0) 2023.02.20
떠나보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0) 2023.02.16
인생 붓  (0) 2023.02.10
경화역  (0) 2023.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