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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음
먹음직스럽게 자라는 줄 알았는데
언제 그랬는지 겉도 그렇고
속이 녹고, 갉아 먹히고 억망이다.
얘네들도 살아가는게 쉽지 않나보다.
아니 세상이 하도 어수선하니
니네들이라고 별 수 없겠지

배추
겉은 번지리하게
탐스럽게 보이는 듯
속은 녹고, 갉아 먹히고
상처뿐인 너희들
우리네 인생같고
내 걸어온 길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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